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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더베이커스] 불가리아에서 온 극강의 짠 맛 브루스케타

by 늘보랑 2022.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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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베이커스-브루스케타브루스케타-모양

더베이스커스 크람 발스 브루스케타 포레스트 머시룸 앤 버터

이번에는 드디어 제 입에 맞는 간식을 리뷰하겠습니다.
편의점에서 발견 브루스케타 과자인데 한국에서는 브루스케타를 한두 번 정도 먹어봤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부라노섬에 갔을때 섬 끝쪽에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거기서 먹었던 브루스케타랑 깔조네를 먹었었는데 아직도 생각날 만큼 너무 맛있었고, 대만에 살 때 브루스케타를 먹고 정말 이렇게 맛없는 음식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싶어서 너무 맛없던 음식으로 기억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먹었던것들은 대부분 무난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편의점에 구경 갔다가 왠지 몸에 좋아 보이는 버섯그림이 있고 과자코너에 있길래 덥석 집어왔습니다.
이름이 더베이커스 크람 발스 브루스케타 포레스트 머시룸 앤 버터맛입니다.
원산지가 불가리아라니 태어나서 처음으로 불가리아 과자를 먹어보고 이렇게 이름이 긴 과자도 처음 먹어봅니다.
가격은 1500원 308Kcal입니다.
봉지가 큰 편인데 가격이 1500원이라 오 혜자구나 싶었는데 열어보니 딱 1500원어치 만큼만 들어있었습니다.
과자봉지를 열자마자 느껴지는 꾸린내, 강한 치즈 냄새가 콧구멍을 마구 찌릅니다.
좋지 않은 느낌에 닿았다가 다시 맡으니 1초 만에 적응돼서 그냥 치즈 냄새 같았습니다.
과자를 꺼내보니 아주 딱딱하고 거칠고 작은 바게트를 슬라이스 해 놓은 모양이었고, 식감도 똑같았습니다.
잘못 씹었다가는 입천장을 갈아버릴 것 같았고, 아주 조심조심 와그작 씹어먹었습니다.
첫 입은 아주 극강의 짠맛이 느껴지고 씹을수록 버섯향이 납니다.
느타리버섯향이랑 매우 비슷하고 맛이 없을 것 같은 향인데 의외로 맛있습니다.
짠맛이 좀 강하긴 한데 조금씩 베어 먹으면 고소하고 짭짤하고 거칠고 마른 버섯을 씹어먹는 느낌입니다.
과자 위에 간이 되어있지 않은 토마토 페이스트를 얹고 모차렐라 치즈를 얹어서 구워 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식감은 슈퍼에서 파는 마늘바게트랑 비슷하게 딱딱하지만 씹을만합니다.
삼켜도 입안에 짭짤한 버섯향이 계속 감돌아서 물을 먹지 않으면 안 될 정도입니다.
전에 프랑스인 남자 친구를 사귈 때 짭짤한 간식을 절대 먹지 않았는데 프랑스에 놀러 가서 마트를 가니 온통 엄청나게 달달한 간식들 뿐이었고 그제야 왜 짭짤한 간식을 싫어하는지 알게 됐습니다.
서양애들은 달달한 간식을 좋아하는구나 싶었는데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새삼 이런 극강의 짠맛을 즐기는 불가리아도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과자봉지를 열어뒀더니 온 집안에서 꾸린내가 진동을 하지만 왠지 다음에 또 먹을 것 같습니다.
짠맛은 싫지만 뭔가 제 입맛에 맞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냄새는 별로지만 먹으면 맛있는 브루스케타 과자처럼 사람도 겪어봐야 진면모를 알 수 있습니다.
겉모습만 보고 속단하지 맙시다!

 

*후기 

앉아서 5개정도 집어먹으니 너무 짜서 더 이상은 못 먹겠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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