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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픈시간 못 맞추면 무조건 줄서야 하는 맛집 '유래등'

by 늘보랑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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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대표 탕수육 맛집 유래등

매일 11:00~21:30
주차가능, 단체석있음

구리에 그렇게 오래 살았는데 처음 알게 된 맛집입니다.
사실 알게 된 건 작년 말쯤이었는데 아빠가 탕수육을 굉장히 좋아하셔서 같이 가고 싶었지만 작년에 잠시 실업급여 수급자로 지내면서 아빠가 절대 돈을 못 내게 해서 같이 가자고 하지 못했었어요. 사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직장을 구하고 일을 시작했지만 이러쿵저러쿵 미뤄지게 되다가 드디어 저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사람이 하도 많다고 하길래 일부러 주말 아침 가족 모두가 아침을 굶고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서 출발했습니다.
아빠가 직접 운전해보라고 했지만 아직도 용기가 없어 아빠 옆에 타고 싶은 장롱면허 13년 차.
집에서 차 타고 8분 거리여서 11시 10분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에는 이미 3대 정도가 주차되어있었습니다.
주차장은 가게 바로 옆에도 할 수 있고, 그 위쪽 공터에도 가능해서 주차공간은 여유로웁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3~4 테이블 정도는 식사를 시작했고, 우리 가족이 앉은 지 얼마 안 돼서 식당 내부가 꽉 찼습니다.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살짝 좁은 느낌은 있었지만, 가족들끼리 온전히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식사류도 많았지만 엄마가 간단하게 먹자고해서 탕수육小, 삼선짜장, 삼선짬뽕밥으로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 앉으면 따뜻한 차가 들어있는 미니주전자를 갖다주시고 식기류는 미리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벨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서 목소리가 크거나 서빙하는분과 눈을 잘 마주쳐야 오십니다.
의외로 탕수육이 먼저 나왔는데, 한입 먹어보니 탕수육이 유명한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튀김옷이 굉장히 얇고 바삭했으며 처음부터 소스가 뿌려져서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도 하나도 눅눅해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찍먹파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주문할 때 미리 얘기하면 소스를 따로 주는 것도 가능하다고 해요!)
짜장면은 입에 넣자마자 불맛이 확 느껴졌고, 동생이 정말 맛있다고 감탄했습니다.
삼선짜장을 주문해서 짜장 안에 통통한 새우와 해물이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짬뽕밥은 자주 먹는 메뉴는 아닌데, 면 2개는 좀 질릴 것 같아서 밥으로 시켰는데 짬뽕국물도 아주 깔끔하고 시원했습니다.
단점이랄 건 아닌데, 살짝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점은 저희가 주문한 세 가지 음식 모두 간이 심심했습니다.
평소 자극적인 음식을 즐기거나 싱거운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그다지 맛있다고 느끼진 못할 것 같아요.
하지만 유래등이 정말 오래된 중화요릿집이고 오픈하자마자 매장이 꽉 찰 정도라면 얼마나 맛있을지 대강 아시겠죠?
제 입맛에는 아주 잘 맞았고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나오니 식당 앞쪽에는 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고, 역시 식사값은 아빠가 냈습니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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