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온천 숙박 근처 엄마의 손맛 음식점 발견!

수안보 호텔 근처 음식점 

충주의 수안보 RI호텔에서 묵은 뒤 아침에 나와 식당을 찾아다녔었는데요.

근처에 오래된듯한 식당들이 많고 대부분 꿩요리를 전문으로 파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외부에 꿩 모형이 한 마리씩은 꼭 자리 잡고 있었고 꿩요리를 홍보하는 것 같았는데, 저는 꿩요리를 먹어본 적도 없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편견이 많은 편이라 꿩요리를 먹지 않았습니다.

주변이 전부 숙박업소라서 식당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10시 반쯤 체크아웃을 했는데 열려있는 가게보다는 닫혀있는 가게가 더 많았어요. 

그렇게 이른 시간도 아니었는데 어느 식당을 봐도 안에 손님이 한 명도 없었어요.

다들 어디 가서 식사하시는 걸까요?

여하튼 저는 무난한 식당에 들어가 식사가 가능한지 묻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명가식당 해장국 

문 앞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발 냄새 나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

식탁 석도 있고 좌식 석도 있어 맘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됩니다.

가게 내부는 많이 넓고 자리도 아주 많았고 넓은 가게 안에 손님이 저희뿐이라 조금 민망하면서도 사장님이 친절하시면서도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으셔서 조용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청국장 & 뼈해장국

자리에 앉으니 물을 갖다 주시고는 메뉴판을 보여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고 아침이라 저는 식사류 중에 청국장을 주문했고, 짝꿍은 고기 파라서 어김없이 뼈해장국을 주문했어요. 

사장님 혼자 계셔서 그런지 음식 나오는데 15분 정도 걸렸고 음식이 나올 때 물수건, 반찬이 같이 나왔습니다.

반찬 가짓수가 8가지나 됐고, 비교적 나물 종류가 많았어요. 

저는 고기보단 채소 파라서 저의 마음에 쏙 드는 반찬이 많았습니다. 

반찬도 손맛으로 무치신 건지 맛이 심심한 게 아주 맛있어서 평소 반찬을 많이 먹는 편은 아닌데 제가 거의 다 먹었습니다.

청국장은 두부와 애호박이 듬뿍 들어있고 짜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정말 맛있었어요. 

짝꿍이 시킨 뼈해장국에 우거지 같은 풀은 하나도 없었고, 작은 뼛조각이 여러 개 들어있는 데다가 고기와 뼈가 잘 분리되지 않아서 먹기 조금 불편했다고 했어요.

저도 고기를 한점 받아서 먹어봤는데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많이 기름져서 좀 느끼했어요.

생각보다 청국장과 반찬들이 맛있어서 다음에 또 수안보를 놀러 간다면 다른 식사류도 먹어보고 싶어요!

내부시설

식사도 꽤나 만족스러웠고 식당 내부가 깔끔하게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가게 안에 남녀 화장실이 따로 있고 세면대가 따로 있어서 이용이 편리하고 관리를 잘하시는지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주방이 보일 듯 안 보일 듯 살짝 오픈되어 있었는데 주방 내부도 정돈이 잘 되어있었어요. 

식당이 넓어서 식탁과 식탁의 사이도 넓어 아이를 동반해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코로나 시국에 맞지 않게 칸막이 같은 건 설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