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수안보 온천 충주 RI호텔 가성비 좋은 숙박!

by 늘보랑 2022. 4. 4.
728x90
반응형

수안보 온천호텔 가성비 좋은 숙소

퇴근 때 즈음 갑자기 따뜻한 욕조에 입욕제 풀고 누워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갑작스럽게 수안보온천 쪽을 알아봤어요!

역시 금요일 밤이라 괜찮은 호텔은 다 마감이었고, 그나마 괜찮은 호텔은 내부에 욕조가 없더라고요.

아직 오미크론에 한 번도 노출된 적은 없지만 공공 온천 같은 장소는 좀 두렵기 때문에, 온천수가 나오는 수안보 근처에 큰 욕조가 있는 곳으로 겨우 예약에 성공했습니다.

가격

금요일 저녁 가족실 가격은 8만 원이었는데 열심히 뒤져 최저가를 찾아 65000원에 예약 성공한 RI온천호텔!

금요일 저녁이었는데 이렇게 저렴한 온천호텔이 있다니 예약 안 할 수 없잖아요~ 

퇴근하고 짝꿍을 기다렸다가 2시간가량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너무 늦게 체크인하면 노쇼로 생각하실까 봐 미리 전화드렸는데 아무 때나 와도 상관없다고 하셨고, 오후 9시가 늦은 체크인이었는데 프런트에 계셨습니다.

주차

호텔 바로 앞이 만차라서 차 댈 곳이 없어 두리번거리니 직접 나오셔서 바로 옆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에 주차를 해도 되고, 혹시 그곳에도 자리가 없으면 길거리 아무 곳이나 주차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충주 RI호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프런트에 가서 이름을 말하니 연식이 묻어나는 열쇠를 주시고 옆쪽에 있던 일회용 칫솔은 사람 수만큼 가져가도 된다고 하셨어요!

가져오긴 했지만 저는 개인 욕실용품을 전부 챙겨 왔기 때문에 퇴실할 때 테이블에 두고 나왔습니다.

502호로 배정받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리자마자 전자레인지는 2층, 5층에 마련되어 있다고 써져있었어요. 

건물도 엘리베이터도 많이 노후되어있어서 아무 기대 없이 올라갔더니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에 문이 하나 더 있어서 방음은 조금 잘 되겠다 싶었습니다. 

저는 가족실 원형 버블 방을 예약했는데, 방 내부는 굉장히 넓어서 이불이 제공된다면 성인 6~7명까지는 잘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방은 휑하다 싶을 정도로 넓었고 냉장고에는 생수 2병, 티브이, 에어컨, 빗, 스킨로션, 포트기, 테이블, 의자 2개, 드라이기 기본적인 것들로 만 되어있었고, 저는 아무것도 이용하지도 만지지도 않았습니다. 

방내부, 침대, 이불은 특별하게 지저분하지 않았고 그냥 깔끔했어요.

침대 안에 온수매트가 있어서 따뜻하게 잘 수 있었는데 밤새도록 꼬륵꼬륵 꾸라락 작은 소리가 나서 조금 불편했어요.

(혹시 저처럼 잠귀가 밝고 예민한 사람은 비추입니다.)

욕조

원형 욕조라고 해서 별로 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큰 욕실 안에 엄청 큰 욕조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욕조 넓이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재봤는데 183cm 성인 남자가 다리 쭉 펴고 45도 정도로 누울 수 있을 정도로 넓었어요! 

욕조 크기를 생각 못하고 입욕제를 작은걸 한 개만 가져가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평소 스파나 욕조 있는 방에 가면 관리가 제대로 안 돼서 보기 안 좋은 毛가 껴있거나 그런데 잘 관리하시는 건지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체모 같은 건 한 개도 없었습니다. 

욕조 내부를 싹 닦고 씻어내고 물을 다 받으니 거의 10시가 다 되어갔지만 입욕제 풀고 들어가서 누우니 피로가 싹 풀렸습니다. 

온천물이라 그런지 물을 뿌리니 뽀득한 느낌보다는 부드럽고 미끌한 느낌이 살짝 있었는데 이런 게 온천수인가 싶어서 더욱 즐겼습니다.  

씻고 나오니 확실히 피부가 부들부들해진 게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후일담

너무 늦은 저녁이라 근처에 연 식당도 없어서 세븐일레븐에 가서 도시락 한 개랑 라면 한 개를 샀는데, 젓가락을 한 개만 주시길래 한 개만 더 달라고 했더니 엄청 정색하시던 세븐일레븐 사장님.. 도시락에 젓가락이 붙어있는 줄 모르고 한 말이었는데 너무 정색하셔서 민망하고 웃겼네요 ㅋㅋ 

잠자리를 많이 가리는 편이라 밖에서 거의 뜬눈으로 지새우는 편인데 따뜻한 물에 푹 담갔다가 노곤 노곤하게 잠들었더니 생각보다 잘 자고 일어났어요! 처음 있는 일이라 신기했어요~

창문은 2개나 있었는데 아침이 되고 버티컬을 걷어내고 창문을 열었더니 해가 얼마나 쨍쨍하게 들어오는지 엄청 상쾌했고, 그날 날씨까지도 너무 좋아 정말 기분 좋은 아침이었어요. 

장점 

  • 내부는 깔끔한 편이고 방이 넓고, 욕조가 넓다.
  • 전자레인지가 있어서 이용이 편 이하다.
  • 해가 정말 잘 들어온다. (버티컬 있음)
  • 이용객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다. 

단점 

  • 전체적으로는 깔끔하지만 낙후된 시설 때문에 낡은 느낌이 많다. 
  • 현관에서 벌레를 봤다. 
  • 저녁 늦게 도착하면 근처에 먹을 게 없다.
  • 예민한 사람에게는 시끄러울 수 있는 온수매트 소리. 

 

*RI호텔 근처에서 먹은 맛있었던 아침식사를 추천합니다!

2022.04.05 - [neulboreview] - 수안보 온천 숙박 근처 엄마의 손맛 음식점 발견!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