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 ] 진짜 새우 맛이 나는 '리얼새우바게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늘보랑입니다!

기나긴 휴가를 다녀와서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뻗어있었어요!

30대에게 여행이란 가지고 있는 체력을 다 써야 하는 大事인 거 같습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아주 멀고 먼 목포에 다녀왔는데요, 날것과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목포에 가서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없었지만 엄청 유명하다는 빵집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코롬방 제과
매일 08:00~21:00
가게 앞으로 주차 가능 

코롬방 제과라는 아주 유명한 빵집인데 그중에서도 리얼 새우 바게트라는 빵이 아주 유명하다길래 쏜살같이 다녀왔습니다. 

사실 맛집이라고 하면 금방 품절되고 늦게 가면 살 수 없는 가게가 많은데 하루 종일 아주 열심히 만드시는지 오전 일찍 갔을 때도 오후 느지막이 갔을 때도 리얼 새우 바게트는 계속 진열되어 있었어요!!

빵이 다 비슷하긴 하면서도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처음 보는 빵도 있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먹어보고 싶은 빵이 몇 가지 있었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차 안에 두면 상할 거 같아서 유명한 빵 몇 개만 사서 먹어본 게 전부라 조금 아쉽네요 ㅠㅠ 비는 안 왔지만 날씨는 흐리면서 덥기는 또 얼마나 더운지! 

빵집 내부에 정말 많은 빵들이 있었는데 결국 인기 많다는 목화솜 빵이랑 리얼 새우 바게트 2종류만 사서 먹어봤습니다!

• 목화솜 빵은 쫀득한 쌀빵 느낌이었어요. 

빵 자체도 부드럽고 쫀득했는데 안에 찹쌀과 슈크림? 같은 게 같이 들어있었는데 너무 달지 않으면서 정말 맛있었습니다. 

쫀득한 식감과 크림이 굉장히 잘 어울렸고 크림 양이 많지만 느끼하지 않았어요! 

살짝 묵직한 느낌이 들만큼 빵보다는 크림이 많이 들어서 먹는 내내 아주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 리얼 새우 바게트는 머스터드 베이스에 간 새우가 들어가 있는 빵이었어요. 

새우 향이 많이 강하지 않으면서 은은하게 퍼졌고 처음에 먹을 때는 그냥 새우맛이라고 생각했는데 먹다 보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시중에서 파는 머스터드 베이스의 야채빵에 새우가루가 들어가 있는 맛이었어요. 

바게트에 크림을 발라놓은 것이다 보니 살짝 눅눅해져 바게트 껍질 부분이 살짝 질겨서 먹기 불편한 부분도 있어요.

하지만 입 짧은 제가 앉은자리에서 4조각이나 먹었으니 정말 맛있었나 봐요~ 

인기가 많은 빵집이다 보니 가게에 손님도 많았는데 줄 서서 계산을 해도 계산대에서 워낙 빠르게 처리해주셔서 금방 계산하고 나갈 수 있었고 직원분들 모두 굉장히 친절하셨어요.

벽 쪽에 다른 공간이 있길래 봤더니 빵을 사서 바로 먹고 갈 수 있는 카페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더라고요~

안에 앉아있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잘 못 찍었지만 커피나 음료도 주문이 가능해서 구매한 빵이랑 먹기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도 여러 가지 빵을 사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어차피 많이 사도 다 먹지도 못하고 얼른 관광하러 갈 생각에 들떠서 들어가 보진 못했네요..

하지만 다른 빵 종류를 사서 돌아오는 길에 부모님 집에 드리고 왔는데 저보다 더 까다로운 부모님도 맛있게 드셨다고 하니 정말 맛있는 빵집인 게 분명합니다!!

 

여러 관광지를 가다 보면 유명한 맛집이 한두 군데는 있는데 처음으로 금방 품절되는 거 없이 언제 가도 살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먹고 갈 수 있게 카페 공간까지 마련되어 있는 게 정말 새로웠습니다.

사실 뚜벅이 관광객이라면 음식을 사도 바로 먹을 곳이 없어서 난처하기 마련인데 크롬방 제과는 그런 세심한 배려까지 신경 쓴 것 같아서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