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 점심으로도 저녁으로도 딱 좋은「중화루」

처음 중랑구로 이사 왔을 때 중화루에서 짜장면을 먹었었습니다.
부모님 집에서 살 때는 자가라서 이사할 일이 거의 없었고 이사하면 먹는 짜장면의 맛은 더 맛있나~ 상상뿐이었죠.
그렇게 부모님 집에서 나와 자취방을 얻고 이사 첫날의 짜장면에 꽂혀있던 저는 주저 없이 배민에서 가장 평점이 높은 중화루에 주문했었습니다.

중화루 - 해물쟁반짜장&옛날탕수육

탕수육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탕수육小과 해물 쟁반짜장을 주문해봤답니다.
역시 배달음식은 2인이상 시켜야 두 가지를 맛볼 수 있어요.
리뷰 서비스로 받은 팥이 들어간 튀긴팥빵, 서비스로 받은 군만두입니다.

탕수육은 요즘 유행하는 탕수육이랑 다르게 예전 오리지널 맛을 고수하는듯 옛날 탕수육 맛입니다.
고기 잡내같은것도 안 나고 튀김이 많이 딱딱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바삭하고 안에 고기도 많이 씹히는 정말 예전 그대로의 탕수육 맛입니다.
요즘에 이런 탕수육 은근히 찾기 힘들잖아요! 튀김옷이 얇거나, 안심 탕수육, 찹쌀 탕수육, 꿔바로우 등등 오히려 예전 맛의 탕수육은 찾기 힘들어서 여기서 가끔 먹어주면 정말 맛있습니다.
탕수육 소스도 새콤달콤하면서 꾸덕꾸덕한 어릴 때 아빠가 고기 위에 확 부어서 먹던 부먹 탕수육 맛입니다.
하지만 전 찍먹입니다. 눅눅해진 탕수육 별로 제스타일 아닙니다.

탕수육은 저번에 먹었을때처럼 바삭하고 맛있었는데 짜장면은 ... 해물 쟁반짜장이었는데 일반 음푹 패인 그릇에 와서 그런 건지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음... 쟁반짜장 특유의 기름지고 촉촉한 느낌이 없고 뻑뻑하고 불어서 와서 살짝 기대이하긴 했지만 해물은 많이 들어있었고, 양도 엄청 많아서 그냥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사람일에는 관대한편이라 이런 걸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 못 먹을 거 아니면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사실 짜장면도 대충 만들어도 평타는 치고 대충 먹어도 맛있기 때문에 너무 불어터진게 아니면 다 맛있잖아요!

짜장면이 조금 아쉬웠지만 탕수육이 맛있었고 서비스로 오는 군만두도 6개나 돼서 결국 다 못 먹고 리뷰서비스로 받은 팥빵도 다 못 먹어서 남겨뒀다가 다시 먹었습니다.
(요즘 탕수육 작은거 시키면 군만두 서비스 안주는 조금 팍팍해진 중화요리집이 많은데 여기는 막 퍼주는 편 사랑합니다. )

해물짜장이랑 탕수육 작은거 시켰는데 만두까지 주는 서비스 맛집!!! 
남은거 다시 먹을때는 에어프라이어 굽굽 아시죠? 처음 집에 도착했을때 그 느낌 그대로~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아참, 여기는 배달비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