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튀김크기 실화인가요?

안녕하세요!

금요일 저녁만 되면 들뜨는 병에 걸리는지 퇴근길에서부터 기분이 너무 좋아요.

지난 금요일도 신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배달앱을 열심히 뒤지던 늘보랑이었습니다.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배달앱을 뒤지다가 어떤 떡볶이 가게 리뷰에서 심상치 않은 반응들을 발견했습니다.

튀김이 A4용지 만하다, 손바닥만 하다 믿을 수 없는 말들이 있길래 너무 궁금해져서 주문해버렸습니다!

배달비 무료, 예상 배달시간 20분 내외, 맹자네 떡볶이 리뷰 시작합니다!

가격

떡볶이 1인분 4000원, 순대 1인분 4500원, 튀김 1개당 1000원이었는데 최소 주문금액이 15000원이라 뭘 더 담아야 하는지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주문한 지 채 20분지 되지 않아서 엄청난 속도로 도착한 떡볶이 봉지를 받았는데 시킨 양에 비해 엄청나게 무거워서 한번 놀라고, 튀김 봉지 꺼내다가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가격 맞추느라 튀김을 6가지 정도 시키긴 했는데 웬 튀김 보따리가 나오는 겁니다. 

이쯤에서 사진 공개합니다!

튀김 크기가 가늠이 되시나요?

제 손이 작은 편이긴 하나 일반 여자 손바닥 절반만 한 김말이라뇨! 야채튀김은 제 손바닥보다도 컸습니다!

야끼만두를 제외한 모든 튀김이 전부 제 손바닥 절반만 한 굵기에 제 손바닥보다 길었습니다.

• 제 손바닥보다 길고 손가락 세 개를 합친 것 같은 오징어튀김 (1000원)
• 제 손바닥의 절반 굵기에 손바닥 길이만 한 김말이 (1000원)
• 제 발바닥보다 큰 고구마튀김 (1000원) 
• A4용지만 한 야채튀김 (1000원)
• 맛살 한 줄을 그대로 튀긴 맛살 튀김 (1000원)
• 가장 일반적이라 더 특별해 보이던 야끼만두 2개 (1000원)
• 다른 가게의 순대보다 훨씬 뚱뚱한 순대, 어마어마한 양 (4500원)
• 일반 떡볶이 떡보다는 두껍고 가래떡보다는 얇은 엄청난 존재감, 그냥 사각어묵 세로로 3등분 하신듯한 길이감(4000원)

일반 떡볶이 1인분 안에 어묵이 사각어묵 1장보다도 더 들어간 것 같았어요. 

사진으로 양은 가늠이 안되지만 순대, 떡볶이 양이 어마어마해서 일반 성인 남녀가 한 끼로 배 터지게 먹고도 남아서 결국 다음날 한 끼 더 먹었는데 그때도 배부르게 먹을 정도였습니다.

 

세 가지 전부 엄청나게 맛있는 맛까지는 아니었지만, 음식양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미식가가 아닌 이상은 괜찮게 먹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떡볶이가 살짝 심심하긴 했지만 전부 무난했어요!

정말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양을 자랑하는 떡볶이집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