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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보랑입니다.
며칠 전 중학교 때 친구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고 퇴근 후에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주변에 친구가 없어서 그런 건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살면서 장례식장을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혹시 우왕좌왕할까 봐 엄청나게 검색을 해보고 다녀왔답니다.
친구의 가족은 전부 기독교라는 걸 알고 있어서 다행히 미리 검색해서 문제없이 다녀왔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 경우의 수를 전부 다 알아두는 게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장례식 예절이 간단한 것 같으면서도 엄숙한 분위기에 실수라도 할까 봐 대부분 가기 전에 한 번씩 찾아보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간단하게 적어놓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네요.
장례식에서의 복장
- 반드시 검은색 계열의 옷을 착용한다.
- 검은색 옷이 없다면 흰색 셔츠도 괜찮고 짙은 회색이나 남색 정도의 어두운 색은 괜찮다.
-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액세서리는 착용하지 않는다.
- 발가락이 보이지 않도록 검은색 양말이나 스타킹을 착용한다.
-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굳이 발목까지 올라오지 않아도 발가락만 가려지면 된다고 한다.)
일반 장례식의 경우
- 오른손으로 향을 들어 왼손으로 살짝 받친다.
- 불을 붙인 후 살짝 흔들거나 손으로 부채질을 해서 불을 끈다. (절대 입으로 불어서는 안 된다.)
- 향로에 살짝 꽂은 후 뒤로 물러서 절을 2회 하는데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올려서 절을 한다.
- 공수한 손을 눈까지 올린 후 숙여서 절을 한다.
- 고인을 향한 절을 마친 후, 상주에게 다시 한번 절을 하거나 목례를 한다.
기독교 장례식의 경우
- 예배를 드리고 있다면 종교가 같을 경우 함께 드리거나 뒤로 물러서서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 고인을 향해 목례를 한 뒤, 오른손으로 꽃을 들어 왼손으로 받친 뒤 꽃봉오리가 고인을 향하도록 올려놓는다.
- 다시 한번 목례를 한 뒤, 상주를 향해 한번 더 목례를 한다.
장례식장에서 오래 만난 사람과 악수하지 않으며, 술을 마시더라도 절대 건배를 해서는 안됩니다.
유족들에게 술이나 음식을 권하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라고 하니 꼭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가기 전에 부의금 봉투는 장례식장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미리 구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중학교 때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많이 뵜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세월이 지나 연세가 많이 드셨더라고요.
저만 나이 먹는 줄 알았는데 돌아보면 사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시간이 흐르고 있다는 현실을 자각하게 되고 참 많이 슬펐습니다.
출근해서 부고를 듣고 화장실에 숨어서 울다가 나왔네요.
할머니가 끓여주셨던 콩나물 라면에서 라면만 골라 먹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랐는데, 친구네 할머니라도 저와의 추억이 있다는 사실에 조금 더 슬펐던 것 같습니다.
막상 가니 친구가 많이 슬퍼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저는 조문 잘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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