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만] 보만 스팀다리미 명성만큼 좋을까?

 

10년 전에 한국에서 자취 1년 + 외국에서 자취 2년 반 + 현재 국내에서 자취 1년반째로 총 5년의 연차만 보면 자취 만렙일 것 같지만 제가 유난히 실수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빨래입니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게 빨래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번에 자취를 시작하면서 세탁기+건조기 사용을 잘못해서 버린 옷이 진짜 많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오랜만에 세탁기로 옷을 한껏 망가뜨렸습니다.

작년에 건조기 잘못 돌렸다가 정말 아끼는 샤워가운을 버린 걸 생각하면 아직도 슬픕니다.

이번에는 수건을 삶고 그 뜨거운 걸 바로 세탁기에 부어서 같이 헹궜더니 옷이 구겨지다 못해 쭈굴쭈굴 해졌습니다.

일단 유튜브에 검색해서 이 방법 저 방법 다 해봤으나 결국 실패했어요.

전에 당근으로 샀던 싸구려 스팀다리미는 1년 정도 쓰니 고장 나 버렸고 세탁소에 맡기자니 너무나 아까운 내 돈, 그래서 또다시 당근으로 스팀다리미를 구매했습니다.

당근을 뒤져보니 마침 유명한 보만 스팀다리미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얼른 사러 갔습니다.

자취생에게 당근 마켓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마켓이잖아요!

보만 스팀다리미의 구성은 스팀다리미, 스팀 도우미 판 2개 전부입니다.

빗처럼 생긴 건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는데 아시는 분 있나요? 

연장이 많아도 어차피 쓰는 것만 씁니다.

사용방법 

코드를 꽂고 전원을 누르면 빨간불에서 초록불로 바뀌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손잡이 앞쪽에 작동을 돕는 온오프 버튼이 있는데, 누르면 켜지고 떼면 꺼집니다. 

온오프 버튼 가운데 가로줄로 생긴 버튼이 있는데 그걸 내리면 켜진 상태로 고정이 됩니다.

그렇게 스위치를 고정하면 스팀이 나오는데 그때 옷에 바로 대고 문지르면 됩니다.

옷은 옷걸이에 걸어 고정해놓고 스팀다리미만 들고 문지르면 옷이 펴지는데 자꾸 움직여서 잘 안됩니다.

아마 옷을 어딘가에 고정해놔야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장단점

장점은 옷이 아주 잘 펴진다는 것이고, 단점은 무겁다는 것입니다.

여러 가지 스팀다리미를 써봤는데 보만이 왜 유명한지 알게 될 정도로 정말 잘 펴졌습니다.

한번 갖다 댄다고 펴지는 건 아니지만, 두세 번 왔다 갔다 하면 쫙 펴져서 성능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단점은 다른 스팀다리미와 똑같이 아주 무겁습니다. 1분도 채 들고 있을 수 없습니다.

스팀다리미의 단점은 무겁다는 거 하나뿐인데 그 한 가지가 다른 장점을 다 눌러버릴 정도입니다.

보통 셔츠 하나 다리려고 하면 7~8회에 나눠서 다려야 합니다. 팔이 아프니까요.

후기

무겁긴 해도 스팀다리미는 정말 간편하고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수 없습니다.

팔 아프면 쉬면서 하면 되니까요. 

구겨진 옷 입고 다니는 거보다 잠깐 팔 아픈게 훨씬 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