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명차] 봄내음 물씬 쌍계명차 프루트 허그 컬렉션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았던 쌍계명차 프루트 허그 컬렉션입니다.

이름이 정말 군더더기 많고 길어서 복잡하네요.

크리스마스 전 주에 현대백화점 무역점에 구경 갔다가 쌍계명차 티세트를 보고 관심을 보였더니 짝꿍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 왔습니다.

쌍계명차는 예전 압구정에서 일할 때 처음 들은 브랜드였는데 처음에는 이름만 듣고 전통차를 판매하는 매장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여러 가지 맛이 구비되어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아마 티브랜드 중에 쌍계명차 패키지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이 들만큼 패키지 색상이 아주 화려합니다.

안에 들은 티백은 다 먹더라도 박스는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예뻐요.

매장에서 살 때 직원분이 티백이랑 슬라이스 과일이 한 조각씩 있다고 해서 사 온 거라고 하는데 그런 건 없습니다.

속이려고 한건 아니고 같고 잘못 알고 계셨던 것 같아요.

저 패키지 앞에 그려져 있는 찻잔을 이벤트로 준다면 좋았을 텐데 라는 욕심쟁이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1) 정보

6가지 맛으로 되어 있고 한 박스에 3 봉지씩, 한 봉지에 1 티백씩 들어 있습니다.

단점이 있는데 박스에서 한 가지 맛씩 꺼냈더니 포장지가 다 똑같아서 뭐가 무슨 맛인지 전혀 구별이 안됐습니다.

이름이라도 써 놨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박스 패키지에는 엄청 신경 쓰고 내용물에는 딱히 신경을 안 쓴 것 같은 느낌이네요.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때마다 빼서 먹으면 될 것 같아서 괜찮기도 합니다. 

박스의 옆면에 티를 맛있게 즐기는 온도와 방법, 뒷면은 티에 대한 설명과 성분이 쓰여있습니다.

2) 마셔본 후기

일단 향이 굉장히 진합니다.

홍차는 원래도 향이 강한 차라서 과일이랑 맛이 섞일까 싶었는데 과일향도 강해서 잘 어울리긴 합니다.

저는 평소 입맛이 싱거운 편이라 저기 쓰여있는 대로 150ml에 마시면 너무 진해서 500ml 정도에 우려서 마시는데 절대 싱겁지 않습니다.

커피도 연한 맛 진한 맛 나눠서 먹듯이 쌍 계명 차티도 취향에 따라 300ml만 돼도 충분히 진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점은 아니지만 평소 홍차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면 쌍계명차 프루트 허브 컬렉션은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홍차보다는 녹차를 좋아하는데 확실히 홍차 베이스의 과일차도 홍차 맛이 강하게 나서 살짝 불호인 맛도 있었습니다.

홍차 베이스다 보니 맛이 진한 편이고 홍차 맛, 과일맛 둘 다 강해서 조금 달다면 음료수처럼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따뜻한 차보다는 차갑게 마시는 게 더 어울리는 것 같고 두 번씩 우려서 먹어도 꽤나 진한 맛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