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솔트 뿌려먹는 치즈케잌 먹어바스크?

치즈케이크는 무조건 바스크 치즈케이크

치즈케이크 좋아하시나요? 언제부턴가 치즈케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푹 빠지게 됐는데 특히 바스크 치즈케이크처럼 입안에서 끈적이는 식감이 너무 좋아졌습니다.
우리나라 케이크 값이 워낙 비싼 편이라 자주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가끔 먹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요즘 푹 빠진 건 바스크 치즈케이크입니다.
바스크는 스페인 북동부 지방의 이름 이 지역에서 탄생한 케이크이라 붙여진 이름이고 고온에서 굽기 때문에 겉면이 거멓게 타버린 게 특징입니다.
뉴욕 치즈케이크는 바닥면에 잘게 부순 과자를 사용해 부드럽고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고,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윗면을 살짝 태워 좀 더 많이 익혀 꾸덕하고 쫀득한 게 특징입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재료 때문인지 유난히 더 비싼 편인데 작은 조각 크기에 비하면 가격이 좀 비싸다고 느껴집니다.
이번에 산 원 더브로 바스크 치즈케잌은 여자주먹정도 되는 작은 크기인데 6800원밖에 안하는 가성비 케이크입니다.
비싼 매장은 최고 9000~10000원까지도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 가격에 비하면 6800원은 정말 저렴한 수준입니다.

원더브루 치즈케이크

원더브루 바스크 치즈케이크는 타사 치즈케이크보다 좀 더 치즈향이 강하게 났고, 엄청 많이 꾸덕이는편은 아니라 적당히 꾸덕하고 부드럽게 감도는 맛이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사이즈가 좀 작긴 했지만 식사 후에 디저트로 먹기 딱 좋았고, 아메리카노나 차를 곁들여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 작은 치즈케이크 포장상자 안에는 스푼이 2개가 들어있었는데 2인분인가 봅니다.
소금을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핑크 솔트를 함께 챙겨주셨는데 수많은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먹어봤지만 소금을 찍어먹어 본 적은 없어서 살짝 기대했습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어보니 치즈케이크의 달달한 맛 끝에 살짝 짠맛이 가미가 돼서 입맛을 엄청나게 돋우더라고요!
입에서 침이 막 나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치즈케이크가 좀 꾸덕하다 보니 소금으로 침샘을 자극해 침을 엄청나게 생산하도록 만든 걸 지도 모르겠습니다.

귀여운 에피소드

6800원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두 개 주문했는데 백화점에서 캐셔분이 15600원이라고 했다가 13600원이라고 했다가 엄청 헷갈려하셨는데 저도 옆에서 같이 계산했는데 정말 헷갈리더라고요.
왜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다른 숫자에 비해 유독 6800원 2개가 헷갈려서 집에 돌아오면서도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다시 생각해봐도 왜 헷갈리는지 모르겠는데 헷갈리는 느낌이어서 정말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