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여행 ] 엄청 유명하지만 나만 맛없는 동부어묵 떡볶이?

동부시장 북문 쪽으로 가면 무료주차장이 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에 걸린 늘보랑입니다.

주위 사람들 다 걸려도 나는 안 걸린다고 슈퍼 유전자라고 뽐내고 다녔었는데 역시 사람은 겸손해야 하나 봅니다.

평소 나의 감기 패턴과 전혀 다른 고열을 동반한 독 감급 감기에 '아.. 코로나인가' 싶었고 처음으로 콧구멍을 찌르는 고통을 느끼게 되고 5분도 채 되지 않아 양성 판정을 받고 집에서 요양 중입니다. 

기침과 인후통이 심하지만 열이 내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견딜만해지기도 했고 워낙 잠이 없어 집에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하나 고민스럽습니다..

여하튼 제가 저번 글에도 썼는데 저는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벽화마을을 꼭 가보고 떡볶이를 먹어보는 편이라 이번에도 떡볶이를 먹어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별로 맛이 없었습니다. 

가격 
떡볶이 1인분 5000원 (강남(순한맛) /목포(중간맛) /인천(매운맛))
순대 1인분 5000원 
튀김 2개당 2000원 
핫바 개당 2000~3000원

떡볶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렇다고 양이 엄청 많은 건 아니고요.
저는 목포에 왔으니 목포 맛을 주문했는데 매운맛, 순한 맛을 반씩 섞어서 담아주더라고요. 
참고로 매운맛은 정말 맵습니다. 제 기준 불닭만큼 매웠어요. 
물을 넣지 않고 파인애플을 갈아 넣어 만든 떡볶이라서 그런지 국물이 없고 꾸덕한 떡볶이 모습입니다.
그다지 맛은 없었습니다. 
튀김 크기와 맛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튀김도 가격에 비해 너무 작고 딱딱해서 그다지 맛이 없었습니다. 
핫바 2개를 주문했는데 핫바로 성공하셨다는 배너가 많이 붙어있어서 기대했는데 핫바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굉장히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많이 느끼하지 않더라고요! 

제 입맛에는 핫바만 맛있었습니다.

 

주문받아주시는 분들이 세분 정도 계셨는데 전혀 친절하지 않아서 살짝 어려웠습니다. 
금액은 선불이라고 나와있었고 돈을 내고 싶은데 얼마인지, 어디로 들어가서 먹으라는 건지 어떠한 말도 안 해주셔서 조금 민망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한쪽 벽면에 유명한 사람들 싸인이 많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소스통이 깔끔하게 나뉘어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가위랑 집게를 쓰고나면 그대로 통에 넣어두는 거더라고요..
위생에 민감하신 분들은 사용하지 말라고 쓰여있던데.... 이 시국이 아니더라도, 입에 들어갔다 온 음식이 아니더라도,

남이 쓰다만 가위와 집게를 다시 쓰라니 조금 비위생적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썩 맛있지도 좋았던 부분도 없던 밋밋한 목포의 유명한 떡볶이집의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